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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1승만 더

Posted September. 07, 2001 09:53,   

현대 하이페리온이 정선민의 부상투혼으로 버틴 신세계 쿨캣을 대파하고 챔피언 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현대는 6일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01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세계와의 챔피언결정3차전에서 84-7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는 2차전에 이어 연승을 거두며 2승1패로 남은 2경기 중 1승만 추가하면 86년 창단 이후 16년 만에 첫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된다.

뛴다, 못 뛴다로 오락가락했던 신세계 정선민이 경기 직전 코트에 나와 러닝으로 몸을 풀 때 현대 벤치는 의외로 담담했다. 오히려 근심스러운 쪽은 신세계. 김혜영 체력 트레이너는 (정선민의) 발목 염좌가 심해 무리하면 안 되는데라며 안절부절못했다.

아니나 다를까. 정선민은 경기시작 1분22초경 레이업슛을 쏠 때 정윤숙과 부딪쳤고 통증이 심한 듯 발목을 부여잡으며 얼굴을 심하게 찡그렸다.

아무리 정신력이 뛰어나고 일명 대포주사로 통하는 진통제 주사를 맞았지만 정상 플레이를 하기엔 무리였던 것.

정선민이 주춤하자 막강 조직력을 앞세운 현대선수들은 신이 났다.

경기내내 35점을 앞서나간 현대는 3쿼터 4분43초경 10년차 노장 권은정(13득점)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50-4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정선민이 파울트러블로 코트를 비운 사이 권은정이 코트 왼쪽과 중앙에서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승세를 굳혔다.

현대는 4쿼터에서는 강지숙(14득점)의 미들슛까지 가세해 한때 15점차로 앞서며 완벽한 승리를 일궈냈다.



전창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