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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직장인 35% ''이메일 감시당한다''

Posted July. 10, 2001 10:04,   

미국 직장인 3명 중 1명 꼴로 직장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e메일을 교환하는 상황이 감시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버시 파운데이션 조사에 따르면 사무실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4000만명의 미국 직장인 중 35%에 해당하는 1400만명이 고용주에 의해 인터넷 이용 상황이 체크되고 있다는 것.세계적으로는 사무실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1억명 중 2700만명의 인터넷 이용 상황이 고용주에게 노출된다는 계산이다.

프라이버시 파운데이션은 생산성 향상과 직장내 성희롱 방지 등에 대한 고용주의 관심이 커졌으며 싼값의 감시용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보급돼 이처럼 직장내 인터넷 이용 감시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직장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종전의 통계자료와는 달리 이번 조사는 인터넷 이용 상황을 점검하는 소프트웨어의 판매량을 근거로 추산한 것이다. 프라이버시 파운데이션의 앤드루 슐먼 수석연구원은 미 연방법에 직원의 컴퓨터 활용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있지만 고용주들은 직원들에게 사전에 인터넷 이용 상황이 감시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공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경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