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은 무슨 근거로 18일밤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미국 기자들과 회견하면서 북한 미사일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없다고 장담했을까.
그는 우선 미국이 지목하고 있는 이른바 불량국가들의 기술 수준을 꼽았다. 북한은 이들 중에서 가장 기술 수준이 높은 쪽에 속하지만 기본적으로 북한은 옛 소련의 스커드미사일 체제를 기반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커드미사일 체제란 기술적 토대를 2차 대전 당시에 개발된 독일의 로켓 기술에 두고 있기 때문에 기술 격상의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으며 현재 그 한계에 이미 도달했다는 것이 푸틴 대통령의 결론이다. 북한 등 불량국가들이 탱크의 크기를 확대하거나 숫자를 늘릴 수는 있지만 테크놀로지 업그레이드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제화() 공정에 비유했다. 새로운 세대의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신발을 생산하는 것과 같은데 이를 위해서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다는 것. 그는 어떤 특정한 구성요소를 도용해서 응용하는 정도는 가능할 지 모르지만 새로운 개념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면서 더구나 미사일 공격 체제와 같은 개념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획기적인 미사일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새로운 물질과 연료(동력)가 필요하며 검증이 가능한 값비싼 시스템과 전체 프로그램을 완성하기 위한 엄청난 분량의 부속장치들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 모든 것이 갖춰진다 해도 그 나라가 이런 기술개발 부담을 소화해낼 수 있는 과학기술적 기반이나 감내할 수 있는 경제수준에 오르지 못했다면 역시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푸틴 대통령은 설명했다.
따라서 이러한 완벽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률이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하지만 북한과 같은 나라들은 아직 그렇지 못한 상태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수십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푸틴의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