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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세계 판매량 30% 껑충…현대차는 역성장

전기차 세계 판매량 30% 껑충…현대차는 역성장

Posted May. 05, 2023 08:46,   

Updated May. 05, 20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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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 시장에서 팔린 전기차는 270만2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2% 늘어났다. 글로벌 10대 브랜드가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올린 가운데 한국 현대자동차그룹만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하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BYD가 56만6000대를 판매하면서 성장률 1위에 올랐다. 2위는 미국 테슬라로 전년 대비 36.4%(42만3000대) 판매량을 늘렸다. 3위와 5위인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지리자동차가 각각 13.1%, 40.6% 성장세를 보였다.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17.4% 증가한 17만8000대로 4위, 미국 등 다국적기업인 스텔란티스가 16.6% 늘어난 12만2000대로 6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1분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등의 영향으로 11만9000대를 팔며 7위에 그쳤다. 전년 동기(12만2000대)보다 판매량이 오히려 2.2% 줄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달리다 지난해 8월 시행된 IRA로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전기차 충전 관련 기술에서도 경쟁국들에 밀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특허분석 회사인 페이턴트 리절트는 2010∼2022년 이 부문 특허 출원 수를 집계한 결과 한국이 중국, 일본, 독일, 미국에 이은 5위에 그쳤다고 밝혔다.


변종국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