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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EO 내주 방한…국내 배터리사와 협업 논의 가능성

볼보 CEO 내주 방한…국내 배터리사와 협업 논의 가능성

Posted March. 06, 2023 09:30,   

Updated March. 06, 20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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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언한 볼보자동차의 짐 로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다음 주 방한하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과 협업 논의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로언 CEO는 12일 오후 한국에 입국해 13일 볼보자동차 공식 딜러사들과의 미팅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끝낸 뒤 14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로언 CEO는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의 CEO로 재직(2017∼2020년)하면서 ‘다이슨 전기차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다.

그는 볼보에서도 ‘2030년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볼보의 지난해 연간 매출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1%. 볼보는 2025년 전체 차종의 50%를 순수 전기차로 구성할 것이란 목표도 밝힌 바 있다. 볼보는 2019년 10월 ‘XC40 리차지’, 2021년 3월 ‘C40 리차지’를 각각 내놓은 데 이어 올해 하반기(7∼12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재 C40 리차지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지지만, 공격적인 라인업 확장을 위해서는 배터리 업체와의 추가적인 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배터리 업체들과의 미팅이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방한 전 일정 조율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번 방한은 로언 CEO 취임 이후 처음으로 동아시아 사업장과 시장을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비즈니스 미팅이 지금도 계속 추가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재형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