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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음료점 10만개… ‘치킨집’ 추월

Posted January. 10, 2023 08:46,   

Updated January. 10, 20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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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서 영업 중인 커피·음료점이 10만 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만에 배 이상으로 늘어 치킨집 수를 넘어섰다. 커피 수입액은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2436억 원)를 처음 돌파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영업 중인 커피·음료점은 9만8886개로 집계됐다. 1년 전(8만4240개)에 비해 17.4% 늘어난 규모다. 커피·음료점 수는 2018년 말 4만8935개에서 4년 만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서양 음식점은 80.9%, 한식집 33.9%, 치킨집은 31.3% 늘었다.

 커피·음료점 수는 업종별 음식점 가운데 한식(36만216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커피·음료점은 2020년 말 6만9602개로 치킨집(7만1232개)보다 적었지만, 불과 1년 뒤 8만4240개로 늘어 치킨집(7만6175개)보다 많아졌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커피 수입액은 11억9034만7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1% 늘었다. 커피 연간 수입액이 10억 달러를 넘은 건 처음이다. 커피 수입액은 커피를 볶았는지, 카페인을 제거했는지와 상관없이 커피, 커피 껍질, 커피를 함유한 대용물(포함 비율 무관)을 모두 합한 것이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