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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예비역 장성들 윤석열 캠프行에 “별값이 똥값돼”

윤건영, 예비역 장성들 윤석열 캠프行에 “별값이 똥값돼”

Posted September. 03, 2021 08:27,   

Updated September. 03, 20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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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한 예비역 장성들을 향해 “별값이 똥값이 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힌다.

 윤 의원은 2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선택은 자유”라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 우리 진보개혁 정부와 맞지 않았다면 진즉에 그 소신을 밝히고 행동하는 게 참다운 군인정신”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육군참모총장과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용우 이왕근 전 총장을 비롯해 최병혁 전 한미연합부사령관, 전진구 전 해병대 사령관 등 ‘문의 사령관’들이 최근 윤석열 캠프로 향한 것을 싸잡아 비판한 것. 이들 중 전 전 사령관만 2017년 4월 현 정부 출범 직전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진급과 함께 임명했다.

 윤 의원은 이들을 향해 “속되게 표현해서 민주당 정부에서 과실이란 과실은 다 따먹었던 분들이 어떤 자리를 바라고 정치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면 장군답지 못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정치적 신의나 이런 것들 진지한 얘기는 다 접어두고 별까지 다신 분들이 하는 모습들이 참 쪽팔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쪽팔리다라는 표현은 방송용어가 아니다”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격해도 될 것 같다. (쪽팔리다라는 표현은) 부끄럽다로 정정하겠다”라고도 했다.

 윤 전 총장 측은 ‘망언’ ‘막말’이라고 성토했다. 윤석열 캠프는 논평을 통해 “그분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이 정권에서 일했던 고위 장성들이 왜 윤석열 후보를 돕겠다고 나서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아는가”라고 비판했다.


허동준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