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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北, 백성 생활 중시하는 지도자 마침내 출현”

이낙연 총리 “北, 백성 생활 중시하는 지도자 마침내 출현”

Posted July. 21, 2018 08:21,   

Updated July. 21, 20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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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사진)가 19일(현지 시간) 케냐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백성의 생활을 다른 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날 케냐 나이로비 빌라 로사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이 총리는 최근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에) 여러 변화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백성의 생활을 다른 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가 마침내 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북한의 변화된 모습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경제 우선 정책노선에 대해 언급하며 “크게 변한 것은 북일 수 있다. 체제의 제약이나, 권력의 속성이 갑자기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경제 발전과 민생 향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으로 (북한이) 변하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섣불리 낙관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절대 비관하지도 않겠다. 대통령을 모시고 (평화정착·공동번영의) 그 길로 굳건하게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앞서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6박 8일 일정으로 케냐, 탄자니아, 오만 등 아프리카·중동 순방길에 올랐다. 약 12시간 30분가량 비행 후 나이로비에 도착한 이 총리는 케냐 외교장관과 정보통신기술장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


박성진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