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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권 크루즈’ 17일 첫 출항...속초~러시아 ~일본~부산 7박8일 일정

‘동해권 크루즈’ 17일 첫 출항...속초~러시아 ~일본~부산 7박8일 일정

Posted May. 14, 2016 07:23,   

Updated May. 14, 20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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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일본 등 동해안 주변국을 여행하는 크루즈 선박이 17일 처음 출항한다.

 해양수산부는 롯데관광이 임차한 크루즈 코스타 빅토리아호가 17일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홋카이도, 아오모리 등 동해권 항로를 여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관광객 2000명을 태운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7박 8일의 일정을 소화하고 24일 부산항에 입항한다. 이 배가 동해권 항로를 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한국 근방을 여행하는 크루즈 선박은 중국 상하이-인천-제주-일본 후쿠오카 등을 거쳐 다시 상하이로 돌아가는 서해권 항로를 이용해 왔다.

 환동해권 신크루즈 항로는 지난해 5월 해수부가 발표한 크루즈산업 활성화 대책에 따른 것이다. 박경철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앞으로 국내 관광과 크루즈 여행을 함께 즐기려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서울, 경기 지역을 하루 이틀 여행한 후 동해안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을 이용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즈 상품을 판매하는 롯데관광 관계자는 “올 1월 말에 벌써 2000명이 접수를 완료하고 대기자가 생겨 내년에는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