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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 손잡다 (일)

Posted January. 19, 201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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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한국시장을 두드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우선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에번 윌리엄스 씨는 18일 방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옥을 찾았다. 국내 포털업체 중에서는 다음과 처음으로 실시간 검색에 대한 업무제휴를 맺기 위해서다.

다음 관계자는 18일 구글과 트위터의 검색 제휴와 비슷한 수준의 검색 데이터베이스(DB) 제휴라며 다른 국내 사이트에서는 트위터의 일부만 검색되지만 이제 다음에서는 트위터의 모든 한국어 트윗(트위터에 올라온 단문)이 검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기본적으로 자사의 응용프로그램환경(API)을 다른 개발자나 인터넷기업에 공개하고 있지만 검색 DB는 일부만 문을 열어 왔다.

또 다음과 트위터는 제휴를 통해 실시간으로 온라인 이슈가 되고 있는 트윗 정보를 19일부터 다음 초기화면의 실시간 이슈코너 라이브 스토리에서 볼 수 있게 하기로 했다. 또 다음 사이트에서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달 안에 다음의 마이크로블로깅서비스 요즘과 트위터를 연계해 한 서비스에 글을 남기면 양쪽에 동시에 글을 올릴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트위터와 다음의 제휴를 두고 트위터가 해외 인터넷 서비스의 무덤이라 불렸던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 업체와 제휴하면 온라인 광고시장 등 사업모델을 구상하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방한한 윌리엄스 창업자는 19일에는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한국어 지원 서비스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윌리엄스 창업자는 19일 KT도 방문해 고경곤 인터넷추진본부장 등과 만나 서비스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현수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