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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50km 먼 바다서도 휴대전화 터진다 (일)

해안 50km 먼 바다서도 휴대전화 터진다 (일)

Posted August. 26, 20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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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전국 연안에서 최대 50km 떨어진 바다에서도 휴대전화 통화가 가능해진다.

국토해양부는 등대에 이동통신 중계기를 추가 설치하기 위해 SK텔레콤, KT, LG U+(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시설물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연안 1020km 이내에서만 휴대전화를 쓸 수 있어 연안여객선 이용객, 어민, 해양레저 활동가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협약 체결로 2013년까지 전국 연안의 섬에 있는 유무인 등대 49개에 중계기를 추가 설치하면 휴대전화 이용 가능 거리가 연안에서 3050km까지 확대된다.

이동통신 3사는 등대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중계기 설치를 위한 철탑을 세우지 않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국토부는 상용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무인도의 등대에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전력 시스템을 보강해 전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국 연안해역에 휴대전화 통신망이 구축되면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조치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연간 연안여객선 이용객 1034만 명, 상선 및 연근해 어선 9만2700여 척, 낚시어선 4450척, 스쿠버다이버 30만 명 등이 해상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있다.



김재영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