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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금리도 8%대로 인상될듯

Posted July. 21, 2008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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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2학기 대학 학자금 대출 금리가 8%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 금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크게 오름에 따라 1학기에 7.65%였던 등록금 대출 금리가 2학기에는 8% 초반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4%대였던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최근 6%대 초반 까지 급증해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학자금 대출을 담당하는 주택금융공사도 누적 손실 보전 등을 이유로 수수료 인상을 요구해 금리 인상 압박을 더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과부는 학자금 대출 금리가 8% 초반까지 오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자금 대출 금리는 정부가 임의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중 금리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강제로 낮출 수는 없지만 최대한 인상 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를 매년 7월 초에 발표해 온 교과부는 시중 금융 상황을 지켜보며 이달 말 금리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6월 교과부는 교육 분야 서민 부담 경감대책을 통해 학자금 대출 금리에 대한 정부의 이자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교과부는 소득 구분 10분위 중 하위 35분위에 대해서는 정부의 이자율 지원분을 2%에서 3%로 확대하고 지원이 없었던 소득 구분 6, 7분위에도 1%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희균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