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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반박 - 관련자료 제출 에리카김, 서류 10kg 보내와

검찰에 반박 - 관련자료 제출 에리카김, 서류 10kg 보내와

Posted November. 20, 200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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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최재경 특수1부장)은 19일 김경준(41구속) 씨를 다시 소환해 이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은 누구를 소환했는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된 여러 참고인을 두루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BBK가 운용했던 MAF펀드에 투자했던 다스, 심텍 등의 관계자를 불러 투자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 씨가 미국에서 가져와 이 후보와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물이라고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각종 자료에 대한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이 후보가 자신이 실제 주인인 다스에서 190억 원을 들여와 LKe뱅크와 BBK, EBK증권중개 등 관련 회사 모두의 자본금을 댔다는 김 씨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의 최측근 인사인 김백준(67) 전 서울 메트로 감사는 18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LKe뱅크 설립과 관련해 이 후보에게 김 씨를 소개했으며 회사 설립 뒤 실무는 내가 책임졌다. 이 후보는 가끔씩 보고를 받다가 동업관계가 청산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44) 씨가 이날 오전 김 씨의 변호인 박모(37) 변호사에게 10kg 상당의 서류 상자를 보낸 사실이 이날 확인됐다. 상자에는 document(서류) 10kg이라고 적혀 있었으며 이 상자 안에 든 자료들이 앞으로의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