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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도자들 참배 일 민주주의 장애물

Posted June. 13, 200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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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도쿄대 교수 인터뷰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지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정치 흐름을 보면 고이즈미 총리의 후계자도 참배할 가능성이 크다.

야스쿠니 문제란 저서를 낸 다카하시 데쓰야 도쿄대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교수는 6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이 야스쿠니신사를 계속 참배하면 한국과 중국인의 일본에 대한 불신과 절망감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 국민의 국가주의적인 감정도 자극을 받게 돼 동아시아 평화는 크게 흔들리게 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정치와 야스쿠니신사의 분리는 연합군이 주도한 일본 민주화 작업의 기둥이었다면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미국 지식인들의 비판은 점점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카하시 교수는 이어 국제관계에 대한 악영향은 차치하고라도 정치지도자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정교분리를 선언한 일본의 헌법정신에도 어긋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치지도자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일본의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커다란 장애물이라며 고이즈미 총리는 물론 후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



천광암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