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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소니 특허 상생

Posted December. 14, 200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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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일본 소니가 경쟁관계에서 벗어나 상생()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2008년까지 소니와 서로의 특허를 사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상호특허 사용계약(크로스 라이선스)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대상은 기초 반도체 기술과 산업 표준기술 등이며 19902003년 소니는 1만3000건, 삼성은 1만1000건의 특허를 미국에 등록했다.

두 회사는 이 특허기술을 서로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술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전자업체가 서로가 갖고 있는 기술특허를 특정분야가 아니라 포괄적으로 공유하며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와 디지털 TV 등에 강점이 있고 소니는 비()메모리 반도체와 디지털가전, 영상기기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각사 제품의 독창성이 들어 있는 차별화된 기술특허와 디자인에 관한 권리는 계약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기술특허는 삼성의 경우 DNIe(Digital Natural Image engine)와 홈네트워크 기술이, 소니는 디지털 리얼리티 크리에이션(DRC)과 플레이스테이션 아키텍처 등이다.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특허도 계약에서 제외됐다.



김두영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