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노 대통령당선자 북 인권탄압 김정일에 책임

노 대통령당선자 북 인권탄압 김정일에 책임

Posted January. 24, 2003 22:21,   

日本語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24일 인권변호사 활동을 했던 경험이 있어 북한의 인권 탄압과 북한 주민의 고통스러운 상황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북한의 여러 가지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고 아주 불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지만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와 북한핵 문제를 푸는 현실적 방법에 관한 문제는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며 김 위원장이 옳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 문제를 풀 수 없을 경우에는 대화를 할 수밖에 없다. 나쁜 사람들하고도 대화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나라의 지도자를 만나자고 해서 거절당하면 대단히 위신이 손상되지만 그런 저런 문제를 무릅쓰고 (김 위원장에게) 만나자고 제안할 것이라며 거절당해서 국민에게 창피를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제안하고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 당선자는 북한 문제가 유엔(안보리)에 상정되더라도 제재 문제를 결정할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권고하고 어떻게 이 문제를 풀 것인가에 관한 여러 나라의 노력을 이야기해야 된다고 말해 국제사회의 대()북한 제재를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CNN은 노 당선자와의 인터뷰를 25일 오후 8시반(26일 오후 10시반 재방송) 더 코리안 디바이드(The Korean Divide)라는 30분짜리 특집프로그램을 통해 방송한다.



이승헌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