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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언론자유 감시국

Posted October. 22, 20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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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언론인협회(IPI)는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사회를 갖고 만장일치로 한국의 언론자유 감시 대상국 지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IPI는 한국 언론사태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구속된 한국 언론사 대주주들이 모두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는데도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은 국제 기준에 어긋난다며 특히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의 보석이 허가되지 않는 것은 정부의 언론탄압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사회는 러시아의 언론탄압도 세무조사로부터 시작됐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제2, 제3의 한국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IPI 이사회는 또 마쓰우라 고이치로()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유네스코 관계자 초청 간담회를 갖고 유네스코가 한국 정부에 언론사 대주주 구속 조치가 언론자유를 훼손할 것이란 우려를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압둘 와히드 칸 유네스코 사무차장은 유네스코는 정부든, 어떤 단체든 언론자유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제균 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