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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두고 존재감 커지는 코리안특급

Posted March. 05, 2019 08:30,   

Updated March. 05, 20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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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MLB) 개막을 앞두고 팀 동료들의 부상이 이어지자 류현진(사진)에게 쏠리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3선발로 예상됐던 LA 다저스 류현진은 1선발로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팀 동료인 1, 2선발 클레이턴 커쇼(31)와 워커 뷸러(24)의 컨디션이 난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커쇼는 지난달 19일부터 어깨 통증을 호소해 왔다. 21일 라이브피칭을 했지만 어깨 염증 진단을 받은 뒤 훈련을 중단했다가 최근 캐치볼을 다시 시작했다. 4일에도 캐치볼 훈련을 한 커쇼는 아직 시범경기 등판은커녕 불펜 피칭도 하지 못했다.

 뷸러 역시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4일 훈련에서는 불펜에서 공 20개를 던지는 훈련만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015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이력과 지난해 활약상을 고려해 훈련 강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뿐”이라며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에이스 투수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이 현지에서 계속해서 나오면서 류현진이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류현진은 최근 시범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속도 시속 148km까지 나왔다. 여기에 5선발 후보인 일본 출신 마에다 겐타 역시 최근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추추 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도 4일 열린 시범경기에서 첫 타점을 신고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3회말 2사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 안타로 2루에 있던 카를로스 토시가 홈을 밟으면서 추신수는 시범경기 세 경기 출전 만에 첫 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을 0.250으로 끌어올린 추신수는 5회 대타 새뮤얼 허프와 교체됐다.


이원주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