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세 번째)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상원궁에서 스티브 위트코프(왼쪽 가운데) 미국 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 세 번째)와 회담하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놓고 5시간 동안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12.03 모스크바=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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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들고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를 1시간 가량 기다리도록 한 이후에 접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과 러시아 EADaily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앞전 일정인 투자포럼 기조연설은 당초 예정된 시간을 ‘거의 한시간을 넘겨서야(almost an hour after that time)’ 마무리했다. 미국 대표단은 대략 1시간 가량 크렘린궁에서 대기하다가 푸틴 대통령과 회동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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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13일에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임시휴전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 위트코프 특사를 최소 8시간 기다리게 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 등이 보도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해당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다. 위트코프 특사가 푸틴 대통령을 면담하기 전에 다른 러시아 관계자들을 만났고 회의는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매우 생산적이었다. 결론적으로 9시간의 대기 시간은 없었고, 기다림 자체가 없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