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위반·특경법상 배임·업무상 횡령 혐의 적용 ‘공범’ 박광남 부회장 체포영장 발부…구세현 前 대표 기소 임박
서울 강남구 웰바이오텍 본사 모습. 2025.8.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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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4일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양남희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특검은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관련해 양 회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금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특검보는 “양 회장 공범으로 2025년 7월 미국으로 출국한 후 특검의 거듭된 출석 요청에 불응하는 박광남 웰바이오텍 부회장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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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바이오텍은 2023년 5월 삼부토건, 디와이디(DYD)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주로 묶여 주가가 폭등했다. 양 회장 등은 이 과정에서 미리 전환사채(CB)를 싸게 사놨다가 주가가 오른 뒤 내다 팔아 약 400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겨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또다른 공범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는 지난달 29일 구속된 이래 건강상 이유로 특검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구 전 대표에 대해 구속 기한을 연장해 수사 중”이라며 “연장 전에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건강상 이유로 (소환조사에) 출석하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태로 보고 기소를 준비 중”이라며 “오늘 오후나 월요일(오는 17일)에 기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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