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결혼식 취소 통보 비판 “트럼프 숙소는 정상인데, 친중 굴종”
서울 신라호텔 내부 모습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신라호텔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숙박을 이유로, 오래전부터 예약된 수많은 결혼식을 한꺼번에 취소한 사건은 결코 단순한 운영상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달 경주 APEC에 참석하는 시 주석은 숙소를 서울 신라호텔에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 “대한민국 정부가 직접 개입해 국민의 권리와 일상을 외면하고, 중국 공산당에 과도하게 예속된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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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물 예정인 숙박 시설은 결혼식 취소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유독 시진핑 주석을 위해서만 대규모 취소 사태가 벌어진 것은, 이재명 정권이 국민을 존중하기는커녕 중국의 심기를 살피는 데 급급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측이 시 주석의 경호 및 안전을 고려해 결혼식 등 행사 취소를 요청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