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한 시민이 식사를 하고 있다. 2024.8.26/뉴스1
광고 로드중
타 식당보다 1.5배 많은 고봉밥을 제공하는 한 자영업자가 공깃밥 추가 메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밥을 조금만 더 달라”는 손님들의 요청에 난감함을 토로했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자영업자 A 씨가 ‘음식점에서 공깃밥 추가도 아니고 밥 조금 더 달라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다른 식당보다 밥도 더 주고 공기 자체도 커서 고봉밥 식으로 드리는데 자주 이런 일이 있다”며 “손님이 ‘밥 조금 더 줄 수 있어요?’라고 하면 ‘공깃밥 하나 더 드릴까요?’라고 한다. 그러면 ‘아니 밥을 조금 더 주실 수 있냐고요’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광고 로드중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그런 메뉴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라”, “그런 논리면 제육볶음 먹다가 고기 몇 점만 더 달라고 하겠다”, “추가 메뉴가 있는데도 더 달라는 건 진상”. “돈 더 내고 추가해서 먹는 손님들은 바보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 일부는 “공깃밥은 서비스 개념 아닌가?”, “그거 조금 더 주고 단골 만들 생각을 해야지”, “자영업자인데 밥 조금 더 달라는 손님이 많지는 않아서 그냥 드린다”, “밥집에서 밥은 무한리필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다른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