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공
7일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10.6% 늘어난 16조116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69년 창립 이래 최대로 연간 매출액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94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역대 최대였던 2022년(2조8836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2863억 원)의 7배 가까운 호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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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 국제선 승객은 1769만4010명으로 전년 대비 26.5% 늘었다. 국제선 화물 운송량도 160만4858t으로 9.5%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1~3월)에 여객과 화물 사업별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객의 경우 장거리 노선 수요가 이어지고 중국 노선 실적 회복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수요가 몰리는 노선에 부정기편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정치 환경 변화 등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전망되지만,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