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지난해 8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광고 로드중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연장 결정됐다. 지난해 9월 도입된 해당 사업은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다.
서울시는 6일 고용노동부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3년가량 연장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업체에서는 이날 오전 필리핀 가사관리사 이용가정에 “3월 이후에도 외국인 가사관리사 이용계약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광고 로드중
시범사업 종료 일자가 다가오자 정부는 우선 기존 이용가정에 대해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는 이와 관련해 다음 주 경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비용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범사업 업체들도 이용가정에 “가격 등 일부사항이 변경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기존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이용료는 시간당 1만3700원으로, 내국인 가사관리사보다 저렴하다. 서울시와 고용부에 따르면 현재 공공 아이돌보미보다 9.2%, 민간 가사관리사 평균보다 2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현재 시범사업 업체들은 홍보 효과 외에는 경제적 이윤을 거의 보지 않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고용부는 지원책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