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가수 권은비가 친오빠의 결혼식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가 지난 26일 공개한 영상에는 권은비가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개그맨 정형돈은 “워터밤 이후 본인의 생활이나 위치가 달라진 것을 느낄 때가 있냐”고 물었다. 권은비는 “굉장히 많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권은비는 데뷔 전인 고등학교때 동네 빵집에서 2년 정도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털어놨다. 권은비는 “고등학교 때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정형돈이 “난리났겠다”고 추측하자 권은비는 “저도 ‘난리났어요’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렇게 난리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권은비는 “연습생 때 PC방 아르바이트를 했었다”고 밝혔다. 정형돈이 “연습생 때 되게 늦게 끝나지 않냐”고 묻자 권은비는 “몰래 했다. 주말은 쉬어서 금, 토 이렇게 했다”고 답했다.
정형돈은 “왜 그렇게까지 열심히 살았냐”고 물었다. 권은비는 “그때 24살이었는데 그때까지 부모님께 계속 용돈을 받고 지냈었다. 식비나 이런 거는 그래도 혼자 힘으로 해결하고 싶었다. 그때까지 부모님이 지원을 해준다는 거 자체가 너무 죄송했다”고 떠올렸다. “25살때 그만둬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4살때 딱 데뷔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형돈이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시겠다”고 하자 권은비는 “부모님이 지금은 너무 좋아하신다. 그렇게 반대하셨는데 그렇게 좋아하신다”고 답했다. “아버지 반대가 제일 심했다. 아버지가 ‘권은비’라고는 안 하는데 ‘우리 딸이 또…’라고 많이 말하신다”고 전했다.
아울러 권은비는 “친오빠 결혼식 비용을 전액 내줬다”고 밝혔다. “오빠랑 각별한 사이로, 나이는 1살 차이다”라고 덧붙였다. 정형돈이 오빠의 결혼식 비용을 부담한 계기를 묻자 권은비는 “제가 고등학생 때, 그리고 연습생 때일 때도 오빠가 지원을 많이 해줬었다”고 말했다. “그 때 오빠도 고등학생이었는데, 오빠도 아르바이트를 해서 제 학원비를 보태줬다. 그 전에는 너무 많이 싸웠는데 감동을 받고, ‘내가 진짜 잘 돼서 오빠가 꼭 하고 싶은 것 시켜줄게’라고 생각했다. 오빠에게 보답하고 싶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