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3.10.3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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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들이 연말 장기 휴가를 권장하거나 종무식·시무식 등을 없애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종무식·시무식 등 기존 형식에 갇힌 연말연시 행사를 없애고 총수의 영상 메시지나 이메일로 새해 비전을 밝히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종무식을 열지 않고 시무식만 새해 첫 출근일인 내년 1월2일 경기 수원 사업장에서 경영진, 일부 임직원만 참석해 열 예정이다. 일부 임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연말에 연차 휴가를 소진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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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이 20일 국내외 구성원들에게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을 보냈다. (LG 제공)
LG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강당형 시무식을 폐지했다. 당시 ‘강당형 시무식’을 없앤 것도 LG가 처음이었다. 40대 총수인 구 회장이 꺼내든 ‘실용주의 경영’의 일환이었다.
포스코그룹과 한화그룹도 종무식·시무식을 열지 않는다. HD현대(267250)는 종무식 없이 새해 첫 근무일인 1월2일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하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강당 종무식, 시무식, 새해맞이 등산 등 행사는 대부분 사라지는 추세”라며 “형식적인 행사보다는 연차 휴가를 소진하거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새해를 알차게 준비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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