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70주년 기념식 참석 전 취재진 질의 응답을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1.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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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횡재세 도입’ 논의에 대해 “거위 배를 가르자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70주년 기념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비유하자면 마을에 수십년 만에 기근이 들어 다 어려운 상황에 거위 알을 나눠쓰자는 상황에서 갑자기 거위 배를 가르자는 논의가 나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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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논의되는 횡제세 안은 개별 금융기관 사정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고 일률적이고 항구적으로 이익을 뺏겠다는 내용이 주된 틀로 저희는 이해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 대해서는 금융산업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원장은 상생금융 방안에 대해 “현재 금융지주회사들과 고통분담에 대한 공감대가 있어 은행연합회 중심으로 제도나 의견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