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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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유럽 3개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17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집중호우 피해 상황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태운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5시쯤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6박8일 간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를 연쇄 방문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막바지엔 극비리 작전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왕복 시간만 27시간에 달하고 항공·육로·철도 루트를 거쳐야 했던 강행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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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13개 국가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공급망 강화 △신수출시장 확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을 논의했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방류 정화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방사성 농도 기준치 초과 시 방류 즉각 중단 및 한국 통보 등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13일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 교통인프라 개발 협력,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안보·경제·문화 분야 협력 및 국제 현안을 협의했다.
또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원전과 수소, 친환경 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13건, 배터리와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 11건, 금융과 관광 등 서비스 분야에서 9건 등 총 3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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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폴란드에서 일정을 마친 후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1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한-폴란드 간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MOU)에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협력을 약속하면서 최대 1조달러(1270조원)에 달하는 재건 사업 토대를 단단하게 닦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전후로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철저한 집중호우 대비태세를 지시했다. 그 중 세 차례는 현지에서 중대본 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며 호우 피해상황 및 대응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귀국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호우 피해상황 점검 및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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