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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하늘이 관측 이래 가장 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대기질 개선 정책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줄어들고, 강수량 증가와 대기 정체 일수 감소 등 기상 여건이 유리하게 작용한 덕분으로 추정된다.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 개선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18㎍/㎥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최저 농도를 경신했으며 관측을 시작한 2008년 이후 최저치다.
또 작년에 초미세먼지 ‘좋음’(일평균 농도 15㎍/㎥ 이하) 일수는 182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나쁨’ 일수(일평균 농도 35㎍/㎥ 초과)는 역대 가장 적은 31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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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친환경 보일러 보급사업,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도입,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2026년 전기차 10% 시대 목표 도입 등 대기질 개선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강수량이 늘어나고 대기 정체 일수가 감소한 점도 서울 대기질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수량은 1775.3mm로 최근 3년 평균(1243mm)보다 크게 늘어났다. 대기 정체일수도 지난해 113일로 3년 평균(149일)보다 줄었다.
또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이 좋아진 점 또한 서울 대기질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중국 동북부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36㎍/㎥으로 최근 3년 평균 42㎍/㎥보다 14% 감소했다.
시는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6년까지 국가 대기환경기준 15㎍/㎥로, 2030년까지 런던과 파리 등 해외 주요 도시 수준 13㎍/㎥로 개선하기 위해 \'더 맑은 서울 2030\' 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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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