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421억 원…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26.9%↑… 수익성 개선 5년 연속 원외처방 실적 1위 유력 주요 제품·북경한미약품 호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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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올해 3개 분기 만에 1조 원에 육박하는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매출이 3421억 원, 영업이익은 468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었고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3.3%에 해당하는 453억 원을 투자했다.
특히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34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9803억 원으로 1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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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이 930억 원, 영업이익은 242억 원으로 전체 실적에 기여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25.5%씩 성장했다. 주력 제품인 마미아이(어린이정장제)를 비롯해 이탄징(기침가래약)과 리똥(변비약) 등 주요 제품들이 매년 증가하는 수요에 힘입어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우수한 실적을 기반으로 R&D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현재 20여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 시판허가를 받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경영슬로건인 ‘지속가능 혁신경영’ 비전을 우수한 실적을 통해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나아가야 할 경영 모델을 제시하면서 한국 토종 제약기업으로서 제약강국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