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인천 계양구 이재명 국회의원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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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의원을 향해 “과연 진심이 뭐냐”고 물었다.
‘박 전 위원장을 비난하고 억압하면 안된다’며 개딸(개혁의 딸) 등 지지자를 나무란 것이 진심인지 아니면 ‘제 동료들(개딸)을 사랑한다’가 진심인지, 태도를 분명히 하라는 요구다.
박 전 위원장은 10일 SNS를 통해 “이재명 의원이 9일 새벽에 올린 트위터를 보면서 8일 페북에 올린 글이 과연 진심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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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이 저를 억압하면 안된다고 메시지를 낸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저 트위터 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참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어 “어린아이에게 과자를 주는 것을 유아 성추행범으로 모는 것이 ‘비난’이고, 집 앞까지 찾아와 주소를 공개하는 것이 ‘억압’ 에 불과하냐”며 “어린아이와 그 부모, 그리고 저에게 가한 ‘폭력’이고 어떤 오프라인 폭행으로 이어질지 모를 ‘범죄’다”라는 점을 이 의원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전 위원장은 “과거 강성 팬덤(열성조직)인 ‘손가혁’과 손절한 적이 있는 이 의원이이기에 팬덤정치의 수렁에 빠지면 안된다는 것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강성 팬덤이 아니라 민심의 지지를 받는 정치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이 의원의 옆구리를 아프게 질렀다.
그러면서 “폭력적 팬덤은 민주당에도 위험하고, 이재명 의원께도 위험하고 저에게는 보다 실질적인 위협이다”며 “송영길 전 대표를 망치로 내리친 분이 민주당 지지자였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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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를 심각한 행위로 판단, 진상조사에 들어갔고 이재명 의원도 “박 전 위원장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다”며 비난에 가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