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4.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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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0일 “당 대표와 지도부도 혁신 대상”이라며 “가능하면 다음 주 혁신위원 구성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당 최고위원회의 추인을 받아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들의 (혁신위원) 추천이 다 확정되면 추가적으로 위원들을 선정해 다음 주에 일단 혁신위원 구성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여성·청년 몫을 포함해 15명 규모로 꾸려진다. 당 최고위원들이 각각 1명씩 총 9명의 혁신위원 후보자를 추천하고, 위원장이 나머지 5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초선인 정희용 의원과 원외인 천하람 변호사 등이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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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추천 기준에 대해서는 “당 외부에서도 들어오실 분이 계실 것 같고 현역의원 외에 당내 인사도 들어오실 수 있다”며 “좀 더 개혁적인 성향 위주로 당내·외 희망을 가진 분, 또는 알려지지 않은 분들도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재선 이상 의원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재선 이상 의원이 (혁신위에) 들어오시기 힘들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볼 시각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들어오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혁신위에 청년·여성 쿼터를 둘 것인지에 대해서도 “그런 분들로 구성돼야 할 것”이라며 “최고위원께서 어떻게 추천하실지 보고, 최고위원 추천으로 부족하다면 청년, 여성 이런 분들이 혁신위에 들어오실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원 후보자들이 현직 당 대표와 가까운 이른바 ‘친이준석계’로 구성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 대표와 지도부도 혁신 대상”이라며 “그것은 기우(杞憂)”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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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2020년 총선 이후 과연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개혁적인 모습을 보였는가에 대해 만족할만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번에 국민들이 기대하는 정당의 모습 갖출 수 있도록,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에 대비하는 정당의 모습 갖출 수 있는 혁신안 만들 수 있도록 위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주말 김종인·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혁신위 구성에 관해서 구체적인 말씀을 부탁드렸던 것은 아니고, 정강·정책 등 구체적인 내용들이 오간 것도 아니다”라며 “당의 원로이고 당이 어려울 때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의 문제점들을 잘 알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찾아뵙고 혁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정도”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