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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美국무 코로나 양성…“며칠간 바이든 대면 안 했다”

입력 | 2022-05-05 06:51:00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며칠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오늘 오후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라며 “장관은 백신을 완전 접종했고 부스터 샷을 맞았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현재 경증만 보인다고 한다. 전날인 3일과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오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며칠 동안 대면으로 보지 않았다”라며 “대통령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른 밀접 접촉자로 간주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30일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CDC 지침에 맞춰 장관은 의료서비스실과의 협의로 자택 격리하고 화상 업무 일정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블링컨 장관)는 가능한 한 빨리 부로 복귀해 임무를 완전히 재개하고 순방 등을 하기를 고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양성 판정으로 오는 5일로 예정된 대중국 정책 발표도 연기됐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장관은 내일로 예정된 연설을 하기를 고대했다”라면서도 “불행히도 내일 (연설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대체할 날짜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5일 오전 11시 조지워싱턴대에서 연설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 대중국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