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30일 박현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이런 일이 여러 차례 반복돼 가장 피해를 보셨을 입주민분에게 가장 먼저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폐기물 및 반려견 배설물에 관해 인정한다. 잦은 출장과 외출로 인해 이런 문제들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앞서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박 씨와 같은 건물, 같은 층에 1년째 살고 있다는 작성자 A 씨는 “지난해 5월 중순에 입주해 새집에서 쾌적한 생활을 할 기대에 부풀었지만 이사 직후부터 악몽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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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아지 배설물도 치우지 않았다. 건물 주변이며 1층 화단에도 그 집 강아지의 배설물이 방치돼 있었다”며 “엘리베이터에는 강아지가 싼 오줌 자국도 남아 있었다. 강아지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짖어대 소음공해도 심각했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 씨는 글 마지막에 “그 사람이 주말에 이사한다더라. 이웃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뒷정리를 깔끔하게 잘하고 떠나준다면 너그럽게 용서할 의향이 있다”며 “20대 초반의 인생 경험이 짧다면 짧은 청년일 텐데, 본인의 미숙함을 깨닫고 좀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현준 씨는 “뒤늦게 커뮤니티와 기사를 확인했고 더 빠른 대처를 못해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문제로 민폐 끼치는 일이 없게 주의할 것”이라며 “제가 풀어야 할 오해와 사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입주민분과 소통해 해결하는 방향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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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인스타그램 캡처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