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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의 동맹인 벨라루스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관 직원들의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 있는 자국 대사관 직원 가족들에게 출국을 지시했다.
이날 미 국무부는 벨라루스에 대한 ‘여행 자제’ 경고도 함께 발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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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벨라루스는 여행 경보 최고 등급인 4단계(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돼 있다.
지난달 28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핵심 동맹인 러시아가 공격받을 시 러시아를 도와 전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3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험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과 외교관 가족들에게 철수령을 내렸다.
인근 국가를 통한 대피 경로도 제시했다. 대사관은 “폴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아·몰도바를 통해 출국할 수 있다”며 “다만 오스트리아 영토를 통해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국제공항에서 상업용 항공편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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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