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1.11.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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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특검을 받아야 선거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D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가 ‘대장동 특검을 먼저 요청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국민이 의혹을 많이 가진 보통 사건이 아니다. (특검) 받으면 좋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 후보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제 문제를 포함해 자꾸 의심하니 깨끗하게 터는 차원에서라도 특검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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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 후보가) 이런저런 조건들, 고발사주의혹, 부산저축은행 수사도 같이 가자 이러는데 범죄사실 특정 안 되는 것까지 특검하자는 건 취지에도 안 맞지만 특검을 회피하려는 물귀신 작전”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저는 그러려면 (특검을) 하라는 거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하고 있고 만약 비리가 있다면 특검을 안 해도 벌써 수사하지 왜 안 하고 놔두겠는가”라며 “쌍특검으로 가겠다면 가라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하지만 과도하게 조건을 내세워 물귀신 작전을 하면 특검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라며 “특검도 수사대상을 집중해야 수사가 되는 데 몇 개씩 집어넣어 물타기를 한다면 특검이 아니라 말장난”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후보가 입으로는 예외 없는 특검을 말하고 피할 생각이 없다고 하지만, 특검법 협상을 위한 여야 원내 회동은 거부하고 있다”며 조건 없는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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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