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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후 첫 대통령을 지낸 아볼하산 바니사드르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니사드르 전 대통령의 가족은 “바니사드르가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이날 파리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질병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관영 IRNA 통신도 바니사드르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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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혁명의 아버지인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이끌던 저항조직에 참가했으며 1979년 2월 호메이니와 함께 귀국했다.
바니사드르는 재무장관 및 외무장관 대행을 거쳐 1980년 1월 실시된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슬람 신정 체제의 초대 대통령이다.
그는 한때 ‘호메이니의 영적 아들’로 불렸지만, 중도파에 가까웠던 그는 강경파 성직자들이 장악한 의회와 충돌했다.
결국 그는 호메이니의 버림을 받았고, 1981년 6월 취임한 지 약 1년 만에 ‘정치적 무능함’을 이유로 탄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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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란의 ‘신정 일치’ 통치를 비판하면서 혁명지도부에 의해 배신자로 불리기고 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동안 그는 이란 암살자들의 표적이 돼 경찰의 보호하에 생활해 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