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부친 투기 의혹’ 윤희숙에 “태도 납득이 안간다…수혜자는 본인”

방송인 김어준씨가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태도가 납득이 안간다”며 비판했다.

김씨는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기자회견 두 번 했는데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제가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본인 주장을 100% 받아들이더라도, 개발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고 본인이 부모의 농지법 위반을 전혀 몰랐다고 해도 다른 누군가의 책임이 아니다”라며 “기획부동산에 부모님이 속은 것도 아니고 정부 여당이 그 땅을 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지를 이런 식으로 매입해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은 투자라고 안하고 투기라고 한다”며 “그때문에 불법을 한 것은 직계가족이다.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에 불로소득을 상속받을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씨는 “그래서 본인도 직접 수혜자가 되는 셈인데 누구한테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 태도가 납득이 안간다”며 “직계가족의 명백한 농지법 위반 투기성 의혹에 대해서 이런 대응은 처음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