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가 26일 제3차 공주시백제문화선양위원회를 열어 제67회 백제문화제 기본계획 변경안과 예산 25억7100만 원을 확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위한 시설물 제작 및 기반시설 조성 예산은 대폭 증액한 반면 코로나시대에 걸맞은 프로그램 제작과 온라인 행사 콘텐츠 예산은 크게 삭감했다.
9월 15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릴 백제문화제 예산은 당초(20억9600만 원)보다 4억7500만 원이 늘어난 것이다. 분야별로는 △프로그램 운영비 11억1500만 원 △행사장 조성비 8억2000만 원 △온·오프라인 홍보비 2억 원 △인력운영비 3억1500만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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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및 설비 예산은 늘렸다. 금강에 띄울 황포돛배 제작에 2억3000만 원을 배정했고 당초 계획에 없던 금강배다리 제작·설치비 3억 원을 새로 편성했다. 이 밖에 백제유등 보수에 8000만 원, 행사물품 임차에 7000만 원을 배정하는 등 하드웨어 분야에 총 4억8000만 원을 늘렸다.
공주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현행 3단계로 유지되거나 4단계 격상 시에는 대부분의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