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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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미국판 ‘남자 셋 여자 셋’인 HBO 드라마 ‘프렌즈’ 리유니언 에피소드에서 방탄소년단(BTS),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가 나오는 부분을 삭제해 중국 팬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싱가포르 방송인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중국 검열관들은 이 에피소드에서 이들이 카메오로 출연한 부분을 모두 삭제한 채 스트리밍했다.
중국 팬들은 BTS는 지난해 한국의 고통의 역사에 대해 말하면서 한국 전쟁에서 전사한 중국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중국 공산당의 심기를 거슬렀던 것을 검열 이유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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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팬들은 당이 이들 반중국적 인사들 뿐 아니라 모든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LGBT) 관련 언급도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지난 27일 HBO맥스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스트리밍된 것은 104분이지만 중국판은 이보다 몇분 짧았다.
한 SNS 사용자는 “프렌즈 리유니언 편을 보기 위해 몇 주 동안 기다렸는데 중국 버전은 모두 엉망이 된 것을 알았다”고 분개했다.
또 다른 사람은 “왜 검열관들은 우리가 시트콤을 즐기도록 내버려 둘 수 없는 걸까”라고 물었다.
미국 뉴욕의 한 집에 사는 20대 남녀 6명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드라마 프렌즈는 1990년대~200년대 초반에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2004년에 종영됐지만 BTS 등 초호화 출연진이 나오는 리유니언 편이 단발성 에피소드로 스트리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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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