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캡처 © 뉴스1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여자 보컬들의 노래를 경연곡으로 택해 팀 대결을 펼치는 MSG 워너비 TOP8의 모습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8인의 MSG 워너비 후보들은 한 자리에 모여 제작자 유야호(유재석)가 대접하는 삼계탕을 맛있게 먹었다. 이 삼계탕에는 남다른 의미가 숨겨져 있었다. 삼계탕에 들어가 있는 전복의 수가 일종의 인기 투표였던 것. 제작진은 여덟 명의 후보들에게 각각 2표씩을 주고 함께 하고 싶은 멤버를 선택하라고 했고, 각 멤버들은 함께 하고 싶은 이들에게 투표했다.
‘놀면 뭐하니’ 캡처 © 뉴스1
별루지는 유야호와 가장 궁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야호는 “나와 친하지만 나와 모든 것이 다르다, 정말 다르다”며 “경험상 이게 마음에 걸린다”고 계속해서 별루지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넀다.
환상의 짝꿍을 살펴본 후 멤버들은 다함께 단체곡을 연습했다. 유야호가 직접 ‘픽’한 단체곡은 걸그룹인 라붐의 ‘상상더하기’였다. 과즙미 가득한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생각에 TOP8 멤버들은 진땀을 흘렸다.
정기석은 “이 노래를 부르는 내 자신이 너무 징그러웠다”고 했고, 이동휘는 “‘상상 더하기’가 안 되고 빼기가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창모는 “나는 긍정적으로 들었는데 ‘야 이거 왔다, 같이 부르면 좋은 느낌이 나지 않을까’ 했다”며 “이건 과즙이라면 우리는 육즙 같은 곡이다, 생각보다 멋있게 나올 것 같다, 명곡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단체곡 연습을 마친 후에 TOP8은 두 팀으로 나누어 본격적인 팀 경연 준비에 들어갔다. 분홍색과 남색 운동복 중에 하나를 골라 같은 옷을 고르는 이들끼리 팀을 결성하는 방식으로 팀이 정해졌다.
놀랍게도 지난 번 경연 때 아차산으로 함께 한 정기석과 이동휘, 김정수가 모두 분홍색을 골라 한 팀이 됐다. 여기에 이상이가 분홍색 옷을 골라 네 사람이 한 팀으로 경연을 준비하게 됐다. 남색을 입게 된 이들은 별루지, 원슈타인, 강창모, 박재정이었다.
팀이 결성되고, 각 팀 멤버들은 머리를 맞대고 제시곡들 중에서 자신들에게 어울리는 경연곡을 찾았다. 서로를 견제하며 치열한 신경전이 펼쳤다. 재밌는 사실은 두 팀 모두 여성 보컬의 곡을 경연곡으로 택했다는 점이다. 이미 완성된 남성 보컬 그룹의 곡을 선택해 비교를 당하는 위험부담을 지기보다 좋은 여성 곡을 남성 곡으로 바꿔 부를 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 담긴 선택이었다. 남색 팀은 태연의 ‘만약에’를 경연곡으로 택했고, 분홍팀은 빅마마의 ‘체념’을 선곡했다.
예비 MSG 워너비 멤버들의 매력과 개성은 벌써부터 시청자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주고 있다. 이대로 두 팀이 모두 MSG 워너비로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유야호는 MSG 워너비로 활동할 최종 4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박빙의 승부 이후 어느 멤버들이 최종 4인이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