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새로운 채권왕 제프리 군드라흐가 “금보다 비트코인이 더 낫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블라인캐피털의 최고 경영자(CEO)이자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군드라흐는 그동안 대표적인 금 강세론자였다. 그는 오랫동안 달러의 하락과 금의 상승에 베팅해온 인사였다.
그런 그가 금보다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더 낫다고 발언한 것. 그는 비트코인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자산이라며 금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세계 각국은 코로나19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위한 수단은 금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다.
군드라흐는 금과 암호화폐 중 암호화폐가 보다 흥미로운 자산이라며 암호화폐의 손을 들어준 것.
실제로 최근 금펀드에는 자금이 유입이 활발하지 않지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는 엄청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테슬라가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것을 비롯, 월가의 금융사들이 잇따라 암호화폐시장 진출을 선언하자 비트코인은 5만2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