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안 전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야권 단일화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1.2.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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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제외한 ‘제3지대 단일화’에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간의 첫 TV 토론이 설 연휴가 끝난 뒤 이르면 다음주에야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이 제안했던 설 연휴 전 토론회 개최는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9일 양측 실무협상단에 따르면 이날은 별도의 만남없이 실무자간 전화 통화를 통해 단일화 세부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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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토론 주제, 최소 2회 토론이 양측이 이룬 공감대라는 점과 다음달 1일이 단일화 결정 시점이란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설 연휴가 지난 다음주에는 최소 한 차례의 토론이 진행돼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그간 금 전 의원 측이 줄곧 설 연휴 전 TV 토론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안 대표 측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로 가족간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민심을 잡는 이른바 ‘설 연휴 효과’가 높지 않기 때문에 설 연휴 즈음으로 굳이 토론 시기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게 안 대표 측의 주장이다.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토론 등도 대안으로 검토됐지만 토론 방식도 온라인이 아닌 TV 토론만으로 진행하는 게 유력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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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양측 모두 장단점이 분명한 상황에서 토론 횟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여론조사 기관, 방식을 놓고 또다른 국면의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