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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논란속 中 시노팜 “내년 코로나 백신 10억회분 생산가능”

입력 | 2020-12-14 10:47:00

UAE·바레인서 시노팜 백신 사용 승인받아
페루서 임상 참여자 팔을 움직이지 못하는 부작용 보고




중국 제약사 시노팜(중국의약집단)은 내년 코로나19 백신을 10억회 분 생산할수 있다고 밝혔다.

13일 베이징르바오에 따르면 시노팜 자회사 중국생물기술집단(CNBG) 양샤오밍 회장은 전날 한 포럼에 참석해 “2기 생산공장이 이달내 완공됨에 따라 내년 코로나19 연간 생산량은 10억회 분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또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10개 국가와 지역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6만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11월26일 기준 전 세계에서 48종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고, 이 가운데 11개는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4개 중국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시노팜은 지난 11월25일 백신 출시를 신청했다. 다수 전문가는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이 이달 말 정식 허가를 받고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부는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레인 정부는 13일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다만 안정성 논란도 제기됐다.

페루에서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가 팔을 움직이지 못하는 이상 증상을 보여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됐다.

지난 11일 임상시험 참가자 중 1명이 코로나19 백신을 투여받은 뒤 팔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신경 관련 이상 증상을 보였다. 페루 보건 당국은 해당 참가자가 길랭-바레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시노팜 측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접종한 사람이 100만명에 가까우며 심각한 부작용은 단 1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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