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교사 등 고위험군 소속 우선 접종 다음주말부터는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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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5일 문을 연 70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의사와 교사 등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보다 사흘 전인 지난 2일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증명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 대규모 백신 접종 시작을 지시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2일 스푸트니크 V 백신이 며칠 안에 200만회 접종분 이상 공급될 것이며, 다음주 말부터는 전국의 의료진과 교사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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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한 타티아나 키르사노바는 “임상실험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 당연히 의구심도 있었지만 백신 접종을 결심했고 가능한 모든 선택권을 가지고 나를 보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군도 모스크바와 별도로 이번 주 임무 수행을 위해 출발할 예정인 해군 함정 병사들에게 스푸트니크 V 접종을 시작했다.
미하일 무라시코 보건장관은 지난 2일 러시아에서 이미 10 명 이상이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신부,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을 제외한 모든 18~60세 국민에게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무료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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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는 240만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돼 4만2684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의 누적 감염자 수는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이다.
[모스크바=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