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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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을 노리는 양현종(32·KIA). 구체적 소식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프로스포츠 최인국 대표는 2일 뉴스1과 통화에서 “아직은 (미국쪽 구단들의) 제안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결론이 빨리 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번에 FA 자격을 획득한 양현종은 일단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 국가대표 에이스로서 더 큰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뜻이 강하다. 최 대표는 “양현종이 나이 등 여러 여건상 이번이 아니면 더 이상 (큰 무대에) 도전하기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도전하고자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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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단들도 예산이 있으니…큰 선수(빅네임)들 계약을 먼저 하지 않겠나. 나머지 자리는 순서를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현종은 현재 다른 조건에 대해서는 크게 욕심이 없으며 빅리그에서 뛸 수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현재 몇몇 구단에서 양현종에게 ‘꼭 선발투수만 해야하나’, ‘마무리나 불펜도 가능한가’라는 문의도 오는데 선수는 갈수만 있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차선책으로 일본 프로야구 진출 가능성도 있다. 최 대표는 “일본에서도 (양현종은) 꾸준히 봐온 선수이기에 관심있어 한다”면서도 “일단 아직 미국쪽 오퍼도 받지 않은 상태다. (미국이든 일본이든) 모든 제안을 받아놓고 그중에서 결정을 할 듯 싶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현종은 4년전 첫 FA 당시, 일본 프로야구 진출이 유력했으나 결국 국내잔류를 택한 바 있다.
현재로써 양현종은 미국을 최우선으로 하되 일본 진출까지 폭 넓게 보고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시장상황을 봐야하기에 빠른 시일에 결론이 나오기는 힘들어 보인다. 해를 넘기는 장기전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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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