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고 지나가며 손 흔들어 앞서 "내가 인사할 수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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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에 탄 채 지지자 집회 현장을 지나치면서 인사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 수백명이 워싱턴DC 백악관 근처에서 개최한 집회 현장을 차량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100만명 규모 집회를 연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 시위와 관련해 “마음이 따뜻해진다”면서 “내가 들러 인사할 수도 있다”고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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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가 바로 내 곁을 지나갔고 나는 대통령을 봤다. 내 바로 옆에서 손을 흔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봤다는 다른 여성은 “아직도 몸이 떨린다”고 말했다.
WP는 전날 오후부터 전국 각지에서 백인 민족주의자, 음모론자, 극우 시위대가 몰려왔다고 전했다. 이번 시위로 일부 도로가 오전 6시부터 폐쇄됐다.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백만 행진’, ‘트럼프를 위한 행진’,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I)’ 등 시위가 이날 계획돼 있지만 인근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의 저항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둑질을 멈춰라’는 민주당이 부정 투표로 대선을 훔쳤다는 구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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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대선(3일)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불복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7일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넘겨 승리 선언을 했으며 세계 각국 정상들도 당선 축하 인사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조지아주에서 선거 부정이 있었다고 트윗했다.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 주요 언론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공화당 텃밭 조지아에서 승리해 총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