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체조대회 남자 일반부 도마 경기에서 혼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19.9.2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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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양학선(28·수원시청)이 다시 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 및 국제 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는 “실력은 누구나 비슷하다. 내 것을 100%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0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양학선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7년간 열애했던 여자친구와 지난 달 화촉을 밝혔다.
새 신랑이 된 양학선은 “심적으로 안정감이 생겼다”며 “선수촌에 들어오면서 생이별을 하게 됐지만 (와이프도)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를 잘 해준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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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은 과거에 대한 아쉬움은 털어낸 지 오래다. 지난 5일 진천선수촌에 들어온 양학선은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외부에서 훈련을 해야 했던 양학선은 진천선수촌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그는 “8개월 중 5개월 간 외부 훈련을 하지 못했다”면서 “경기를 준비하려고 하면 대회가 취소되고, 그런 것들이 반복 됐다. 심적으로 힘들었다. 진천선수촌 만큼 훈련하기 좋은 곳이 없더라”고 전했다.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인 ‘양학선’과 ‘로페즈’ 기술을 더 완벽하게 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신기술보다는 일단 기존의 기술을 보다 안정적으로 완벽하게 구사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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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은 올해 열리는 국내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고 내년 초 열릴 예정인 대표선발전 등에 참가할 계획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당일에 가진 실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더 완벽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