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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해외로 나갔는데…” 취업자 수는 기업당 0.25명 그쳐

입력 | 2020-10-13 08:26:00

.코트라는 해외취업 박람회를 매년 열어왔으나 코로나19로 올해는 행사 전반을 비대면(Untact)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코트라 제공)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위해 개최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채용박람회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실이 13일 코트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현지 채용박람회 개최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미국, 중국, 영국 등 현지에서 총 2581개 기업이 참여한 채용박람회에서 실제 채용된 인원은 650명, 기업당 0.25명 수준에 그쳤다.

코트라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최근 5년간 28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코트라는 케이-무브(K-Move) 센터 및 거점 무역관을 통해 발굴한 구인수요를 홍보하고 국내외 취업행사를 개최해 면접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베트남, 캐나다, 일본 등 16개 국가에서 총 32회 현지 취업박람회를 개최, 총 709개의 기업이 참석했지만 실제 채용 인원은 190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1개 기업이 0.26명꼴로 채용한 것이며 1회 현지 취업박람회 개최 당 약 5.9명의 청년이 일자리를 얻은 수준이다.

김정재 의원은 “5년간 28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지원해주는 현지 취업박람회의 취지는 공감하나 부진한 실적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전에 면접에 필요한 기업의 정보 등 청년들의 취업 성공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며 “참가업체와 청년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