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8.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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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4일 “한국과 호주가 함께 G7(주요 7개국)에 참여한다면 기존 G7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G7의 지역적 대표성을 제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양한 글로벌 현안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모리슨 총리와 35분 간 전화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보건·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 G7 등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두 정상 간 통화는 지난 4월7일 코로나19 관련 통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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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 대통령은 “좋은 평가 감사하다”면서 “아직도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공급 등과 관련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에 호주가 참여해달라”고 요청했고, 모리슨 총리는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후보에 대한 지지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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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올해 한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으면서 출범 8년차를 맞은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의 발전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모리슨 총리가 6·25 전쟁 70주년 행사 때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줘 감사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호주 정부가 계속 지지달라”고 당부했다.
모리슨 총리는 “2021년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문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적절한 시기에 호주를 방문해 양국관계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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